"찬바람 불면 노로바이러스 주의"…식약처 위생수칙 당부

입력 2017-11-01 09:04  

"찬바람 불면 노로바이러스 주의"…식약처 위생수칙 당부

한 해 평균 환자 1천238명, 11월부터 많이 증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위생과 식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 평균 1천238명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11월 181명, 12월 238명, 1월 147명, 2월 80명 등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321명이 감염되는 등 면역력이 낮은 유아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많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 식품을 오염시킬 때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등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구토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환자의 침과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물로 40배 희석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85도에서 1분 이상에서 익히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를 중단해야 한다. 또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물탱크는 6개월에 한 번 청소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식약처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종사자들이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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