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5개 권역으로 나눠 장비·인력 지원…진화 장비 확충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등산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꾸려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운영한다.
각 자치구와 사업소 등에는 '지역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두고, 수락산·관악산 등 주요 산에는 진화대원과 산불감시원 등 290여명을 배치해 순찰한다.
시는 올해 6월 1만7천㎡를 태운 수락산 대형 산불 이후 시내를 서북·서남·동북·동남·중부 5개 권역으로 나눠 산불 진화 체계를 갖췄다. 같은 권역 안에 있는 녹지사업소 등은 산불 지휘·진화차 등 장비와 인력을 서로 지원한다.
또 산림 분야 박사와 산림 공무원 등 전문가로 이뤄진 '산불 전문 조사반'을 꾸려 산불 피해 조사와 현장 감식을 통한 원인 규명에도 나선다.
시는 "최근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은 '원인 미상'으로 결론이 나 불을 낸 가해자 검거율이 낮다"며 "경험이 많은 산불 분야 외부 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꾸려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부터는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산불소화시설, 소방차에 호스를 연결해 진화하는 소방성능개선장비, 수중펌프와 호스를 연결해 진화하는 산불기계화시스템 등 현대화된 산불 진화 장비를 확충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도 지금의 1.5배 이상으로 늘린다.
산불이 일어나면 119 소방서, 서울시 산불종합상황실(주간 02-2113-2160·야간 02-2113-0001∼6), 산림청 산불상황실(042-481-4119)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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