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서 간담회…'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 제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일 "과학기술정책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간담회를 열고, 산·학·연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본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임 본부장은 연구개발(R&D)이 경제발전의 도구로 인식돼, 지금껏 정부가 연구자들에게 단기적인 성과 창출을 강조해 온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혁신본부가 관련 정책을 기획·조정하며 이런 과학기술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담은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도 소개했다.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에는 연구를 시작하는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처마다 다른 R&D 관리 규정을 하나로 만들어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국가 R&D 사업에서 나온 성과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이도록 연계를 강화키로 했다.
임 본부장은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장과 눈높이를 맞춰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며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늘 제시한 정책 이니셔티브의 내용을 보완하는 한편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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