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성화 오늘부터 101일 대장정…첫날 주자 101명 19.7㎞ 봉송

입력 2017-11-01 10:58   수정 2017-1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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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성화 오늘부터 101일 대장정…첫날 주자 101명 19.7㎞ 봉송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7천500명이 전국 2천18㎞ 달린다

경제·환경·ICT·문화·평화…평창올림픽 5대 주제 형상화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1일 인천대교에서 101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첫날은 101명의 주자가 150m씩 봉송해 인천대교 14.7km와 송도 시내 5km 등 총 19.7km를 뛴다.

101명의 주자는 앞으로 101일 동안 이어질 성화봉송이 국민적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는 염원을 의미한다.

첫 주자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힐 피겨 꿈나무 유영 선수가 맡았고, 뒤이어 국민 MC 유재석,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 등 체육인과 각 분야 명사들이 봉송 주자로 뛴다.

인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민 정춘홍(중국) 씨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대를 이어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씨, 가수 겸 배우 수지 등도 주자로 나선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올림픽 성화는 국민 환영 행사에 이어 인천대교로 옮겨져 국내 봉송에 들어간다.

2천18명의 봉송 지원단이 펼치는 오륜 플래시몹과 취타대 연주와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성화봉에 성화를 점화한 뒤 첫 주자에게 전하면 주자는 지원단의 파도타기 응원 속에 출발한다.

인천대교와 송도 시내를 달린 성화가 101번째 주자와 함께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하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태양의 공연과 불꽃쇼 등 화려한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축하 행사를 끝으로 첫날 성화봉송은 마무리된다. 둘째 날인 2일 성화봉송은 제주에서 재개돼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광주, 전북, 충남, 대전, 세종, 충북, 경북, 대구, 경기, 인천, 서울, 강원으로 이어진다.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7천500명의 손에 들려 전국 방방곡곡 2천18㎞를 돈다.

봉송 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더 열어갈 사람들(Dreamers)로, 남북한 7천500만 겨레를 대표하는 주주자 7천500명과 지원주자 2천18명으로 구성됐다.







성화봉송은 다채로운 지역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평창올림픽의 5대 주제인 경제·환경·평화·문화·정보통신기술(ICT)을 형상화한다.

출발점인 인천은 5대 주제 가운데 경제를 대변하며, 특히 인천대교는 세계 5대 해상 사장교(斜張橋·Cable-Stayed Bridge)로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첫날 인천대교를 달리는 '한마음 봉송'(경제) 외에도 한국 대표 생태정원인 순천만 정원을 달리는 '강강술래 봉송'(환경),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로봇을 활용한 '로봇 봉송'(ICT), 서울 광화문의 어가행렬과 함께하는 '어가행렬 봉송'(문화), 한반도 최북단을 달리는 '자전거 릴레이 봉송'(평화) 등 올림픽 주제를 형상화한 봉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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