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 절반 소멸위험…유소년인구 줄고 고령인구 증가 탓"

입력 2017-11-01 11:53  

"충남 시군 절반 소멸위험…유소년인구 줄고 고령인구 증가 탓"

충남연구원 "맞춤형 저출산정책 등 근본 대책 필요"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서천, 청양, 부여 등 충남지역 시·군 절반이 소멸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 15개 시·군의 소멸위험 지수를 조사한 결과 서천·청양·부여·태안·예산·금산·보령·논산 등 8개 시·군이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했다.

소멸 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것이다.

지수가 1에 못 미치면 쇠퇴 위험 단계에 진입하고 0.5 미만은 소멸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단계로 본다.

특히 서천·청양은 각각 0.20, 0.21로 소멸 고위험 직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을 포함한 충남지역 전체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213만2천56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포인트(2만4천764명) 늘었다.

시·군별로 보면 홍성군이 6.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아산(2.5%), 태안·천안(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산은 2.9%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서천(-1.6%), 부여(-1.3%)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소년인구는 3천874명 감소한 반면, 생산연령인구와 고령인구가 각각 1만4천526명, 7천659명씩 늘면서 전체 인구는 증가했다.

시군별 내국인 인구 분포를 분석한 결과,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북부권 4개 지역 인구가 충남 전체의 6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인구의 평균 나이는 41.6세로 서천이 51.6세로 가장 높았고, 천안과 아산은 각각 37.3세로 가장 낮았다.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맞춤형 저출산정책을 펴고 지역 내 권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