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불산사고 오명 벗는다…구미서 재난대응 합동훈련

입력 2017-11-01 11:47  

페놀·불산사고 오명 벗는다…구미서 재난대응 합동훈련

공단내 유해화학물질 유출 가정 아래 제독차·생화학구조차 총동원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1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상황을 가정한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됐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2008년 페놀 유출 사고, 2012년 휴브글로벌 불산 유출 사고, 2013년 LG실트론 불산·질산 유출 사고 등이 끊이지 않은 데 따른 예방 훈련이다.

훈련은 구미국가산업4단지내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에서 탱크로리가 화학물질 저장시설 방류벽을 추돌해 유해화학물질이 새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119화학구조팀 다목적 제독차, 경북 119특수구조단 생화학구조차, 군부대 제독차, 구미소방서 소방차·구급차 등이 긴급출동했다.

60여 종의 장비·차량을 동원해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초기대응, 긴급구조, 유출 차단, 화재 진압, 오염도 조사, 제독, 사고 복구 등으로 대응했다.

이번 민·관·군·경 합동훈련은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구미시, 대구환경청, 구미소방서,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이 공동 주관하고 15개 기관과 화학안전공동체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훈련장에서는 화학사고 대응요령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고, 휴브글로벌 불산 사고 및 화학물질 사고 사진전이 열려 주민과 학생이 참관했다.

훈련에 참석한 구미시 이묵 부시장은 "위기 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페놀·불산사고 등 구미의 오명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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