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처음으로 강원도민체전 유치에 나섰다.
1일 양양군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제55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지난달 30일 강원도체육회에 제출했다.
양양군은 지난해 6월 준공한 5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주 경기장으로 국민체육센터(내년 3월 준공 예정)와 양양체육관, 공항운동장, 벨로드롬경기장, 수산항 요트마리나 등 28개 체육시설에서 육상과 축구, 야구 등 26개 종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영과 조정, 승마, 카누, 볼링 등 공인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13개 종목은 춘천과 강릉, 속초, 횡성 등 인근 시, 군에서 분산 개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연초부터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숙박, 음식점)을 분석해 체육대회유치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왔다.
양양군은 지역 내 6개 콘도미니엄을 비롯한 78개 모텔과 여관, 55개 펜션, 10개 기타숙박시설에서 하루 1만5천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고 812개의 음식점이 있어 체육대회에 참가 선수단과 관광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양군은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23억여원을 들여 공항축구장 증축과 야구장 관람석 및 전광판 정비, 실내체육관 조명시설 교체, 학교 체육시설 보수 등 주요 경기장 시설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스포츠 인프라가 미흡해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도민체전을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시, 군에 비해 다소 유리한 입장"이라며 "내년 9월 제26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와 2019년 4월 제14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양양군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도민체전 유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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