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제12회 국제 탄소페스티벌'이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이 주관한다.
매년 전북에서 열렸지만, 국내·외 전문가의 폭넓은 관심을 끌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장소를 서울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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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전시회 전문기업인 JEC그룹의 아시아권 전시회인 'JEC ASIA' 행사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JEC그룹은 전 세계 96개국, 25만 명의 복합소재 전문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막강한 정보력을 가진 기업이다.
콘퍼런스에는 독일, 프랑스, 호주 등 6개국 탄소복합재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국도화학 박종수 부회장, 한국카본 황병순 박사 등 탄소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특별전시관(코엑스 3층)은 탄소복합재 우수 중소기업의 탄소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탄소섬유는 셀룰로스, 아크릴 등 원사를 1천500도에서 가열해 탄화시킨 것으로 무게는 강철의 5분의 1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나 세 자동차·항공기·로봇·풍력발전기·기계 등 다양한 산업제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도 세계 최대 탄소복합재 클러스터인 독일 MAI 카본 클러스터의 최신 기술동향 자료를 전시하고, 중원대 김성희 교수는 '탄소섬유와 예술의 만남'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예술 장르인 카본아트를 선보인다.
사흘간 열리는 국제 탄소페스티벌과 JEC ASIA에는 43개국 22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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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탄소산업의 시작은 전북도, 전주시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JEC그룹 프레드릭 뮈텔 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이 참석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는 그동안 지역에서 탄소산업의 씨를 뿌리고 가꿔 왔지만, 이제는 서울에서 JEC 그룹과 함께 세계무대로 진출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전북의 탄소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복합소재산업의 비전과 정보를 공유해 혁신과 발전을 앞당기는 생산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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