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기술가치 평가시스템 유럽 진출…선진국에 첫 수출

한국 기업기술가치 평가시스템 유럽 진출…선진국에 첫 수출

기보·유럽투자은행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의 기업 기술 가치 평가시스템이 유럽에 진출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과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을 유럽 혁신중소기업 평가에 활용하도록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금액이나 등급으로 나타나는 평가시스템이다.

기보 기술평가시스템의 해외 진출은 베트남, 태국, 페루에 이어 4번째이고 선진국에 수출되기는 처음이다.

유럽투자은행은 유럽연합(EU) 내 최대 금융기구로 EU 회원국 기업에 장기자금을 제공하고 벤처투자나 중소기업 보증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중기부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이 유럽투자은행에 활용되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EU 진출 때 동일한 평가시스템을 적용받게 돼 현지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개발도상국에 전수했던 기술평가시스템을 EU 내 정책금융기관에 시범 적용하게 돼 우리 기술평가 시스템이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