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개막 직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시즌 4번째 경기를 앞둔 김종민(43)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팀에 변화가 많았으니,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37)도 김종민 감독이 꼽은 '적응이 필요한 선수'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공격에서 센터를 많이 활용하는 팀이었다"며 "이번 시즌에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릴 때가 많아서 (오픈 공격 등) 큰 공격을 자주 사용한다. 이런 변화에 이효희 세터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박정아와 이효희의 호흡도 잘 맞지 않는다. 훈련을 통해 둘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달 29일 KGC인삼공사와 경기 2세트부터 이효희를 빼고 신인 세터 이원정(17)을 기용했다.
이효희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세터다. 김종민 감독은 이효희가 제 자리를 찾을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고 봤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원정이 신인치고는 첫 경기를 잘 치렀다. 당분간은 이원정을 자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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