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금융포럼서 LNG 선박 수주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일 앞으로 조선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 LNG 시장 동향과 LNG 분야 선박에 대한 우리나라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포럼에서 최근 LNG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LNG 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LNG 선박 건조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수주 물량을 대폭 끌어올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NG 가격 하향 안정세로 LNG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LNG 생산비용이 하락하면서 사업성이 개선돼 얼마 전부터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LNG 선박·설비 투자와 관련한 금융조달 문의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선호, 저비용·친환경적 해상 LNG터미널 수요 확대 등으로 FSRU의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에 공동 발표자로 참석한 영국의 조선해양 전문조사기관 클락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는 조사 개시시점 이후 지난달까지 건조 중인 선박을 포함해 전 세계 LNG 운반선 총 619척 중 386척(62%), FSRU 총 36척 중 29척(81%)을 건조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럼 발표를 맡은 무역보험공사 임양현 투자금융본부장은 "오랜 수주가뭄에 매우 어려웠던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팽창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LNG 선박 시장을 확고히 선점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보유잔액 161억 달러 중 LNG 선박 비중은 15.3%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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