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시즌 초반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잦은 패배에 사령탑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 마련이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야심 차게 2017-2018시즌을 시작했지만, 1일 경기 전 기준으로 1승 3패(승점 3)를 거두는 데 그쳐 7개 구단 가운데 꼴찌로 떨어진 상태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단숨에 중위권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오늘 경기가 우리한테 정말 중요하다"며 "첫 3경기를 다 놓쳐서 더 잘해야 하는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3연패 뒤 지난달 27일 OK저축은행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이 워낙 서브가 좋은 팀이라 리시브의 연승 양과 감도를 모두 높였다"며 연승과 꼴찌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는 최근 2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정말 신경 써서 몸을 관리해주고 있다"며 "파다르한테 많이 의존한다기보다는, 그 친구가 좋은 컨디션을 발휘해 경기력이 나오면 팀에 도움이 되니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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