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미국 뉴욕 등 지구촌에서 잇따라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에 상심했다고 밝히고, 신의 이름을 빙자해 잔혹한 공격을 저지르는 테러범들을 비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최근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 공격, 어제 뉴욕에서 일어난 테러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교황은 가톨릭 축일인 '모든 성인 대축일'을 맞아 공휴일로 지정된 이날 삼종기도에서 "테러범들의 마음이 바뀌고, 죽음을 퍼뜨릴 목적으로 신의 이름을 빙자한 증오와 광기 어린 살육에서 세상이 자유로워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에서는 지난 달 31일 테러범이 트럭을 몰고 맨해튼 인근 자전거 도로를 덮쳐 아르헨티나 관광객 등 8명이 숨지는 참상이 벌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도 같은 날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8명이 죽고, 20여 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달 28일에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거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지는 등 최근 국제 사회 곳곳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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