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9년 연속 '자치회관 우수 구'에 선정

서울 중구, 9년 연속 '자치회관 우수 구'에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서울시 주관 '2017 자치회관 종합 평가'에서 9년 연속으로 우수 구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역 강점을 잘 살린 마을 사업과 활발한 참여를 토대로 한 운영 방식으로 높은 자치회관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2009년 이래 매년 우수 구로 선정돼 보조금 2천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에 현장 평가를 받은 을지로동과 청구동에서는 이 같은 마을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을지로동은 마을 공간 '을지다움'을 통해 1970∼80년대 성장기에 형성된 지역의 역사·문화·산업·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주민 모임과 휴식 공간의 역할은 물론, 전동공구 강좌나 크리스마스 캔들 특강 같은 '홈 DIY' 교실을 열어 인기를 얻고 있다.

청구동은 골목 전봇대를 지역 청소년이 맡아 꾸미는 '헬로 마이폴(Pole)'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는 주말에는 자치회관을 자정까지 개방해 청소년 센터의 역할도 하도록 했다. 이와 맞물려 자치회관에서 청소년 프로그램과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주민이 원하는 마을공동체를 주민의 손으로 빚을 수 있도록 자치회관 특화 사업 발굴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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