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전역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전역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승기는 약 2천500자에 달하는 글에서 "완전한 민간인이자 육군 예비역 병장 이승기로 글을 쓴다"며 2년 전 논산훈련소로 입대했던 때부터 특수전사령부로 자대배치를 받던 순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경험 등을 자세히 풀어냈다.
그는 "20대의 이승기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명확했던 것 같지만 30대 이승기가 특전사에 복무하며 느낀 것은 '20대에 힘들고 지치던 그 순간이 조금은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나'였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또 "전역을 앞두고 많은 분이 푹 쉬다가 충전하고 일을 시작하라고 하지만 저는 이미 에너지가 꽉 차있기 때문에 이 에너지를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TV를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 31일 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