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0선 넘은 뒤 약보합권 등락(종합2보)

입력 2017-11-02 10:42   수정 2017-11-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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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60선 넘은 뒤 약보합권 등락(종합2보)

美 반도체·애플 약세에 IT 대형주 하락…기관 닷새째 '팔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일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해 장중 2,560선을 넘었으나 기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0포인트(0.09%) 내린 2,554.17을 가리켰다.

전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인 2,556.47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87포인트(0.15%) 상승한 2,560.34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2,560선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냈다.

한때 2,561.63까지 올랐던 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 2,550대 중반의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68원어치를 팔며 닷새째 매도 행진을 이었다.

외국인은 반대로 5거래일 연속 '사자'를 계속하며 5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3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경기가 좋아졌다는 진단에 따라 12월 금리 인상설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6%)도 올랐다. 다만 나스닥 지수(-0.17%)는 애플과 관련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그동안 크게 올랐던 반도체와 애플 관련주가 부진했다. 한국 증시도 이 영향으로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시현 욕구가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관련 보도는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이로 인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 혼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7%)를 비롯해 LG화학(2.05%), POSCO(0.93%), 현대모비스[012330](0.38%) 등이 오르고 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17%)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2%), 삼성생명[032830](-2.18%), 삼성물산[028260](-1.67%), 현대차(-0.62%)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1%), 의약품(-1.31%), 보험(-0.90%), 증권(-0.70%), 유통(-0.67%), 의료정밀(-0.62%), 금융(-0.41%) 등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1.17%), 운수창고(0.81%), 철강·금속(0.85%), 화학(0.67%), 기계(0.51%) 등은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9포인트(0.19%) 오른 697.06을 나타내며 닷새 연속 상승 흐름을 이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포인트(0.34%) 오른 698.14로 출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중에서는 포스코켐텍[003670](7.35%), 신라젠[215600](3.63%), 바이로메드[084990](2.92%), 파라다이스[034230](2.53%) 등의 상승폭이 크다.

메디톡스[086900](-2.6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2%), 로엔[016170](-2.00%), CJ E&M(-1.67%), 코미팜(-1.40%) 등은 하락세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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