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3조원으로 11.8%↑…LTE 가입자·IPTV 성장 지속
"내년 경영 환경 불확실성 커…합리적 규제 방안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전명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3분기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잠정 집계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천1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고, 매출(총 수익)은 3조596억원으로 11.8%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6.6% 늘어난 1천428억원을 기록했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은 2조3천772억원으로 5.2% 늘었다.
이 가운데 무선은 LTE 가입자 증가와 함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3.6% 증가한 1조4천6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LTE 가입자는 1천186만1천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91%에 달했다. LTE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6GB를 돌파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요금할인 증가 등으로 2분기보다 1.19% 줄어든 3만5천316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 성장 등으로 1년전보다 7.3% 늘어난 9천622억원에 달했다.
이중 TPS 매출은 12.2% 성장한 4천497억원이었다.
TPS 사업의 성장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이끌었다. IPTV 가입자는 16.6% 증가한 342만9천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6% 증가한 376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IPTV는 지난 6월 출시한 유아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의 인기에 힘입어 신규 가입자 증가폭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데이터 매출은 전자결제·기업메시징·웹하드 등 'e-비즈' 사업 성장 등으로 5.2% 증가한 4천243억원을 기록했다. e-비즈 매출은 연휴 특수에 따른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증가, 대형 고객 유치로 15.3% 늘어난 1천878억원을 달성했다.
홈 IoT(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3분기 말 기준 92만 가입 가구를 확보해 연내 목표인 100만 가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총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천520억원이 집행됐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NB-IoT 전국망 구축과 홈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12.6% 증가한 3천147억원을 썼다. 3분기 누적 집행률은 연간 계획 1조3천500억원 대비 56.9%였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은 통신비 인하로 인한 무선 수익 악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내 통신사들이 미래 준비에 주력할 수 있는 합리적 규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오픈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내용은 없다"며 "케이블TV 사업자와 정책 입안자의 동향을 살펴보며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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