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이 회비 등으로 75명에 장학금 3천500만원 지급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순천향대학교 동문 교수들의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순천향대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동문 교수회는 2011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7년째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장학급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급됐다.
동문 교수들은 지난 1일 교내 향설생활관 의전실에서 신현미(여·사회복지학과 4년) 학생 등 5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증서를 줬다.
선배 교수 28명은 2011년 초 "후배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자"고 뜻을 모으고 호주머니를 털었다.
장학금은 매월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특별기부금으로 마련된다.
이렇게 해서 지급한 장학금은 지금까지 3천500만원에 이른다. 75명이 장학금 혜택를 받았다.
신현미 학생은 "선배이자 스승이신 교수님께서 주신 장학금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선배들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학민(57·행정학과) 동문교수회장은 "처음 시작은 미약했지만 어느덧 수혜학생이 70명을 웃돈다"며 "선배 교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후배들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후배사랑 장학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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