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입소 반려견 29%는 안락사나 폐사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지역에서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가 매년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위탁운영 중인 광주 동물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 수는 9월 말 현재 2천801마리에 달했다.
2014년 1천590마리였던 입소 두수는 2015년 1천644마리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 2천415마리로 급증했다.
올해부터는 보호소에 들어온 뒤 폐사한 새끼고양이(1천222마리)까지 실적에 포함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버려지는 동물이 줄지 않는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보호소에 들어온 개(1천301마리)만을 기준으로 하면 551마리(42.1%)가 새 주인을 만나 입양됐다.
370마리(28.4%)가 주인에게 되돌려졌으며 215마리(16.5%)와 159마리(12.2%)는 안락사 됐거나 폐사했다.
시는 민간단체가 맡아 운영중인 광주 동물보호소에 올해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3억4천만원을 지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들어온 동물을 최대한 안락사 하지 않고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입양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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