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연휴 앞두고 선물·음식·제수 주문 증가…여행 예약도↑
3분기 中역직구 32.6%↑…인터넷면세점 1인당 구매액 증가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조8천446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사상 최고에 달했다.
올해 9월 온라인 쇼핑 금액은 작년 9월보다 27.6%, 올해 8월보다 6.0% 늘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거래금액은 4조2천397억원이었다.
통계청은 9월 30일∼10월 9일까지 이어진 장기 연휴를 앞두고 선물, 음식, 제사 재료 등의 주문이 쇄도한 것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군별 9월 거래 실적을 보면 음식·식료품 주문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1%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주문이 많았고 연휴 기간이 대부분 10월이었으므로 연휴 후 거래 감소 현상이 9월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약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도 9월에 17.5% 늘었다.
사드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온라인 직접 판매(역직구, 인터넷면세점 판매액 포함)는 소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중국으로의 온라인 직접 판매액은 약 5천907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2.6% 늘었다.
작년 1·2·3·4분기에 중국 역직구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29.4%, 101.2%, 156.5%, 75.3%였던 점에 비춰보면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한국에 온 중국인 여행객이 작년 3분기에 218만2천명이었고 올해 3분기에 66만2천명으로 약 69.7%나 감소한 점에 비춰보면 중국인 여행객의 1인당 인터넷면세점 구매액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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