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청년들에게 구직수당 주고 정장 빌려준다

창원시, 청년들에게 구직수당 주고 정장 빌려준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구직수당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년층 취업대책을 시행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대책 3가지를 발표했다.

안 시장은 "청년들이 구직활동에만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내년부터 청년대상 취업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우선 내년부터 청년구직수당을 신설한다.

주민등록상 창원시에 1년 이상 사는 미취업 청년 2천명에게 매달 3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최대 4개월동안 지급한다.

청년들은 온누리 상품권을 교재 구입, 식비 등 취업활동에 쓸 수 있다.

창원시는 내년 예산안에 청년구직수당 예산 24억원 중 12억원을 일단 반영했다.

구직청년들에게는 면접 정장도 대여한다.

창원시와 계약한 정장업체가 취업 면접을 앞둔 남여 청년들에게 정장, 셔츠 등 의류 일체를 한 차례에 최대 2박3일까지 1년에 최대 4차례 빌려준다.

대여료는 창원시가 부담한다.

창원시는 내년에 구직청년 500명이 정장을 빌려 입도록 예산 3천만원을 반영했다.

5천만원을 들여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 사업도 시작한다.

창원·마산·진해보건소가 미취업 청년 2천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무료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청년들은 간질환, 심뇌혈관질환, 신장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 폐질환 검사가 가능한 흉부방사선 촬영을 받을 수 있다.

안 시장은 "3가지 정책들이 청년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품권이 전통시장에 풀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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