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메이지라는 시대·새로 쓴 한국현대사

입력 2017-11-02 11:36  

[신간] 메이지라는 시대·새로 쓴 한국현대사

1987년 민주헌정체제의 등장과 2017년 개헌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메이지라는 시대 = 도널드 킨 지음. 김유동 옮김.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 귀화한 문예평론가 도널드 킨이 메이지(明治) 일왕(1852∼1912) 시대를 조명한 책.

메이지 일왕 시기 일본은 바쿠후(幕府·무사정권) 체제를 끝내고 왕정으로 돌아가는 메이지유신을 추진하며 근대화를 꾀했다.

저자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조선을 식민지로 삼고 중국을 침략한 사실에 대해 비판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메이지 일왕의 과오보다 공적을 주로 이야기하면서 "오랜 치세 덕분에 위대한 군주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본인에게 살해당한 명성황후는 "오만하고 부패한 여인이었다"고 깎아내린다.

서커스. 1권 824쪽, 2권 812쪽. 각권 3만원.

▲ 새로 쓴 한국현대사 = 임영태·정창현 지음.

1945년 해방부터 지난해 펼쳐진 촛불 항쟁까지 한국 현대사의 35장면을 뽑아 설명했다.

저자들은 산업화, 민주화, 통일을 현대사의 주요 키워드로 꼽는다. 산업화와 민주화 혹은 보수와 진보 중 한쪽 시각만으로는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현대사를 모르는 독자를 위해 다양한 시각자료와 표를 싣고, 딱딱하지 않은 문체로 서술했다.

역사인. 448쪽. 2만5천원.






▲ 1987년 민주헌정체제의 등장과 2017년 개헌 논의 = 김재한·박명림·진영재 엮음.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30년간 이어진 헌정 체제를 분석하고, 정치권의 현안으로 떠오른 개헌에 관한 글을 모았다.

1권은 군부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고 금융실명제를 도입했으나 경제 위기를 불러온 김영삼 정부를 논했고, 2권은 평화적 정권 교체에 성공한 김대중 정부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했다.

개헌을 주제로 한 3권은 현행 대통령제에 대한 진단, 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 정치 체제의 한국 적용 가능성을 고찰했다.

카오스북. 386∼490쪽. 세트 4만8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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