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외교단 방중 앞서 입장 피력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일 한중 양국이 발표한 관계개선 협의 결과에 대해 "언제든 깨어지기 쉬운 얄팍한 유리 경제지갑만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의 일원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르기에 앞서 별도의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쓸 수 있는 군사적 옵션들을 우리 스스로 안 하겠다고 약속하고,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사드 보복에 따른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사드 보복 재발방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며 이번 방중 의미를 설명했다.
나 의원은 또 "국제사회의 실효적 대북제재를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의 의미 있는 조치를 비롯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을 포함해 6명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의원외교단은 오는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머물며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 외교안보 분야 전·현직 책임자를 만나 북핵 문제 및 한중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kbeom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