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농업기술원이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쌀 크림에 이어 쌀 맥주를 선보였다.
전남 농업기술원은 최근 전남산 쌀이 다량 함유한 맥주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맥주에 대한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수제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국내 하우스 맥주 출고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소비 추세에 부응하고 쌀 소비도 활성화하려고 맥주 주원료인 맥아(麥芽) 일부를 쌀로 대체했다.
쌀 맥주는 쌀 60%, 맥아 40%를 첨가해 상면발효 법으로 제조한 에일 형태다.
하면발효(下面醱酵)방식인 라거보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전남 나주에서 진행 중인 국제농업박람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쌀 맥주 시음회를 한 결과 70%에 가까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전남 농업기술원은 최근 전남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해 만든 제빵·커피용 크림을 내놓기도 했다.
이선경 전남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쌀 맥주 제조 기술을 도내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며 "식품 소비 추세 변화에 맞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농가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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