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500t급 여객선이 150t급 군함과 충돌한 뒤 300t급 유조선을 2차 충격하는 사고를 가정한 대규모 해상재난 대응 훈련이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방부는 '2017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의 하나로 3일 오후 2시 30분 국립해양박물관 앞바다에서 선박사고 및 해양오염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부산항을 입·출항하던 군함과 여객선이 충돌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기름 100㎘가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을 설정해 이뤄졌다.
훈련에는 부산시, 해양수산부, 국방부,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11개 유관기관과 자원봉사협회 등 3개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훈련 참여 인원만 500여 명에 달하고 헬기 1대와 선박 24척이 동원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총괄 지휘했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이병도 영도구 부구청장은 각각 지역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을 맡았고, 박세영 부산해양경찰서장이 해상구조작업과 오염방제 업무를 담당했다.
훈련 1단계에서는 익수자 등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2단계는 선박 탑승자 탈출과 실종사 수색, 화재 진압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3단계로 육·해상 오염방제 활동을 한 뒤 전체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 시작 전에는 심폐소생술 시연과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교육, 여객선 안전수칙 교육을 했고 해양안전설비와 항만안전시스템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해양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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