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의 삶' 13일 시민토론회

'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의 삶' 13일 시민토론회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죽산 조봉암 선생을 재조명하는 시민토론회가 이달 13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인천 부평역사박물관과 부평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60년 망각의 세월, 조봉암이 남긴 평화의 씨앗'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조봉암 평전의 저자인 이원규 소설가가 '죽산 정신의 진정한 계승'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한다. 양윤모 인하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오유석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해방 이후 조봉암 선생의 활동과 사상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권범재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황보윤식 함석헌 평화연구소 소장, 이만재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운영위원 등의 토론도 이어진다.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뒤 진보당을 창당했지만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 1959년 7월 사형됐다.

이후 유족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인 대법원이 2년여의 심리 끝에 2011년 무죄 판결을 내려 사형 집행 52년 만에 간첩 누명을 벗었다.

부평역사박물관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조봉암 선생에 대한 학술 세미나는 많이 열렸으나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론회는 처음"이라며 "이념적 프레임에 갇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던 조봉암 선생에 대해 깊게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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