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학자금 파격 인상…셋째 등록금·거주비 전액지원

입력 2017-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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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학자금 파격 인상…셋째 등록금·거주비 전액지원

200만원 균일 지원에서 첫째부터 개별 적용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학생과 주민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자금 지원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크게 늘린다.

화천군은 그동안 학자지원금을 세대별 자녀 수와 무관하게 부모 거주 조건과 자녀의 대학 성적이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연 2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첫째, 둘째, 셋째 애에 대해 개별적인 지급기준을 적용해 지원 폭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첫째 애는 기존대로 연 200만원을 지원하지만, 둘째 애는 등록금 실 납부액의 70%, 셋째 애는 등록금 실납부액의 100%가 지원된다.

특히 학자지원금과 별도로 첫째 애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 소재 대학 재학 시 최고 월 50만원(실비 70%)의 거주공간 지원금을 받게 된다.

둘째 애는 대학 소재지와 무관하게 학점 2.5점 이상이면, 첫째 애와 동일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애는 학점 2.0 이상이면 실비 100%(최고 월 50만원) 거주지원금을 받게 된다.




셋째 애의 경우 대학 등록금은 물론 외지 대학 거주 시 필요한 월세까지 전액 지원되는 셈이다.

전국 지자체가 다양한 학자금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등록금 지원액에 한도를 두지 않고, 부모의 소득분위 등에 상관없이 실제 납부 등록금의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또는 실질 부양 보호자가 화천지역에 3년간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중학교 3학년 성적이 교내 5% 이내인 학생이 화천지역 고교에 입학할 경우 연 100만원의 성적우수 지원금도 주어진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역 인재가 경제적 걱정없이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지원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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