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대중 수출 한달만에 또 급감…"11월부터 회복 예상"

입력 2017-11-05 06:45   수정 2017-11-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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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대중 수출 한달만에 또 급감…"11월부터 회복 예상"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급감했다가 반년 만에 회복 기미를 보였던 대(對) 중국 농식품 수출실적이 한 달 만에 다시 급감했다.

업계는 최근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기로 합의한 만큼 11월부터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수산식품을 제외한 중국으로의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은 8천99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4% 급감한 규모다.

대중 농식품 수출은 사드보복 여파로 지난 3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9월 1.1% 증가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라 수출이 회복된다는 기대가 생겨났지만 대중 농식품 수출은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주저앉은 것이다.

지난 달 수출이 다시 급감하면서 1∼10월 대중 농식품 누적 수출액도 7억8천990만 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었다. 감소세도 한 자릿수에서 두자릿수로 확대됐다.

대중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전체 농식품 수출액도 작년 동기보다 12.2% 감소한 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달 역대 최장 연휴 영향으로 수출 물량 자체가 줄어든 것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통관 과정 곳곳에서 무역보복 조치도 중국 등으로의 농식품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농식품 수출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지난달 장기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이 더 많이 줄었다"며 "최근 양국의 관계 정상화 합의문 발표가 나온 만큼 이전보다는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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