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1-68로 힘겹게 물리쳤다.
지난달 30일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20점·16리바운드·10스틸) 활약을 펼친 엘리사 토마스의 활약으로 KEB하나은행을 제압한 삼성생명은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막전에서 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최강팀 우리은행을 66-59로 꺾은 신한은행은 또 다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생명을 상대로는 막바지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이어지던 시소게임은 4쿼터 신한은행으로 점차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65-62에서 김연주의 3점포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2분을 남기고 토마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삼성생명은 64-68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1분 50초를 남기고선 김한별의 3점슛이 빗나간 것을 배혜윤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2점슛으로 연결해 66-68 턱밑까지 쫓아갔다.
삼성생명은 1분 6초를 남기고 김한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69-68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8초 전엔 르샨다 그레이의 슛을 토마스가 블록하며 승기를 잡았고, 김단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한별이 2구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를 매듭지었다.
4쿼터에만 출전한 김한별은 역전 3점포에 이어 종료 4.6초 전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생명 토마스는 이날도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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