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냉대·천대받는 이들 돌보는 게 정부 역할"

입력 2017-11-02 22:15  

박원순 "냉대·천대받는 이들 돌보는 게 정부 역할"

인하대서 강연…문재인 정부 긍정 평가, 복지국가 강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치인) 하나의 결정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2일 인하대학교에서 '정치가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되고 나서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 1만여 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정책을 내놨다"며 "냉대·천대받는 이들을 돌보는 게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문재인 정부보다 앞서) 산하기관 비정규직 근로자 1만여 명을 모두 정규직화했다. 이분들은 대부분 청소·경비업무를 하며 천대받던 분들이다. 신분증을 달아드리던 날 눈물이 났다"고 경험담을 전하며 현 정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만성적자에도 문 닫지 않는 시립병원, 찾아가는 주민센터 서비스,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서울시 정책을 소개한 뒤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복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시위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자유로움이 지배하는 도시가 위대한 도시"라며 "투쟁 없이 권리를 얻을 수 없다. 시민들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불평·불만을 마음껏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청 앞 시위를 관대하게 허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강연 뒤 4차 산업에 대한 대처 방향을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공공부문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3차 산업까지 뒤따라갔지만 4차 산업에서는 (세계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자정부와 서울시 디지털 시장실 등을 예로 들며 공공부문의 경쟁력과 리더십을 우리나라 4차 산업의 기회 요소로 꼽았다.

이어 "학생들이 대학가를 떠나지 않고 학교 주변에서 스타트업 기업 등을 하며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서울시 캠퍼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연을 들은 학생들에게 도전과 혁신을 당부했다.

tomato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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