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사드봉합에 "중국, 北보다 한국과의 관계 우선"

입력 2017-11-0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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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사드봉합에 "중국, 北보다 한국과의 관계 우선"

"사드보복 말도 안되는 것…한반도에 필요한건 한국 아닌 北 처벌제재"

"불량국가에 맞서 스스로 방어한 한국 제재할 수없다고 인식"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한 데 대해 "한반도에서 필요한 것은 북한을 향한 처벌과 제재이지 한국을 향한 처벌과 제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순방 5개국 11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중국은 위험하고 망해가는 나라인 북한과의 관계보다는 한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스스로를 방어한 한국에 대해 더는 보복하지 않고 제재를 거둬들인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요한 것은 중국이 더는 한국이 스스로를 방어한 데 대해 응징하지(punish) 않는다는 것"이라며 "보복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불량국가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했다는 이유로 한국을 제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를 더욱 정립하고 안보 문제에 대한 이해관계를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중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을 둘러싼 안보 문제와 상호 간의 무역 문제 등 두 가지 영역을 다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는 데 헌신할 자세가 돼 있다"면서도 무역 문제에 있어 '상호 호혜'를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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