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끼어든 멜로가 발목…'병원선' 8.6%로 종영

입력 2017-11-03 07:18   수정 2017-11-03 09:09

뜬금없이 끼어든 멜로가 발목…'병원선' 8.6%로 종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도는 신선했으나 맥락 없이 끼어든 멜로가 문제였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TV 수목극 '병원선'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7.2%-8.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SBS TV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7.3%-8.6%, KBS 2TV '매드독'은 5.6%로 집계돼 '병원선'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비슷한 성적으로 퇴장했다.

최종회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골육종을 완치하고 다시 병원선의 의사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곽현(강민혁)과의 사랑도 이뤘다.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지역에서 배를 타고 다니며 의술을 펼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벌그룹의 원격진료 사업에 밀려 병원선이 존폐 위기를 겪는 모습, 그 과정에서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들, 매 수술 사력을 다했지만 소송에 휘말리는 의사들을 극적으로 그려낸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중반부 갑자기 끼어든 멜로는 의학드라마의 매력을 꺾어버렸다.

주요 이야기가 은재와 현의 로맨스 위주로 흘러간 모습은 개연성이 부족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실제 13살 차이가 나는 하지원과 강민혁의 멜로도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초반부터 간호사 비하 논란과 은재의 천재성을 과도하게 부각하기 위해 삽입한 무리한 의술, 막판 갑자기 투입된 은재의 암 투병 설정 등도 비판 대상이 됐다. MBC 파업 여파로 프리미엄CM 후 약 10분간 방송이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

'병원선'의 후속으로는 유승호·채수빈 주연의 '로봇이 아니야'를 방송한다. MBC 파업 관계로 첫 방송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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