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관광상품 집중 홍보…산둥성서 자유여행 설명회도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한·중 관계 정상화 합의에 따라 경기도가 중국 관광객(遊客·유커) 유치를 위한 마케팅 재개에 나선다.
3일 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도는 오는 17∼19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열리는 중국국제관광교역회(CITM)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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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갈등 이후 도가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국제관광교역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관광 전문박람회로, 도는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현지 관광업계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키 관광 등 경기 겨울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또 중국에서 방한 관광상품 판매가 공식 재개되면 다음달 중국 윈난성, 광둥성 등 중국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도 특화 관광상품인 '슈퍼 스키'(super ski)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슈퍼 스키는 겨울이 없는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겨울체험 스키 관광상품으로, 도는 그동안 윈난성 등 중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015년 겨울부터 판매해 왔다.
도는 도와 자매결연 지역인 산둥성에서 다음달 중 자유여행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매년 한국에 단체 인센티브 관광을 보냈던 중국 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2018년 방한 의사를 타진하는 등 단체 기업관광 유치 활동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킨텍스 등 도내 마이스업계와 협력해 중국 내 관계자 초청 팸투어도 추진한다.
중국 관광객 유치 환대 캠페인, 첫 방한단체 입국 환영식 등 중국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도는 중국 현지의 단체 방한상품 판매가 공식 재개되면 내년 춘절 황금연휴, 평창올림픽 등을 계기로 유커의 경기도 방문이 조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도내 중국 관광객은 23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감소했다.
차광회 경기도 관광과장은 "싸구려 음식과 숙소, 쇼핑몰을 전전하는 기존 저가 관광상품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인식이 나빠져 있다"면서 "화성 요트체험, 포천 가양주 만들기 등이 포함된 고급 관광상품을 개발해 본격적인 대중국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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