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영동은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유입돼 3일 오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차차 강원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해 4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철원 양지 26.5㎜, 철원 김화 23㎜, 양구 해안 11.5㎜, 고성 현내 2㎜ 비가 내렸다.
비는 4일 오전까지 영서 지역에 5∼20㎜, 영동 지역에 20∼70㎜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 산지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2∼7㎝가량 쌓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강원 북부산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눈·비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4일 새벽 사이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영동 기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5일 오전까지 동해 중부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어 항해나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그친 후 주말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와 눈으로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차량에 월동장비를 준비하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며 "산행 시 낙상,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와 농작물 냉해에 철저히 대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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