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도움·시즌 전경기 출장'…염기훈의 뜨거운 도전

입력 2017-11-03 09:15  

'통산 100도움·시즌 전경기 출장'…염기훈의 뜨거운 도전

K리그 첫 100도움에 '-2개'…이번 시즌 36경기 모두 소화

수원은 제주와 치열한 '2위 싸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왼발의 달인' 염기훈(34·수원)이 단 2개만 남긴 K리그 사상 첫 개인 통산 '100 도움' 달성을 향해 뜨거운 도전을 이어간다.

염기훈은 오는 5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스프릿(1~6위) 37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염기훈의 소속팀인 수원 삼성은 36라운드까지 승점 60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번 37라운드 상대인 2위 제주(승점 5)와는 승점 5차다.

수원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1~3위)인 3위에 랭크돼 있지만 4위 울산 현대(승점 5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형국이다.

정규리그 3위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원은 이번 시즌 남은 2경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 보장된 2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제주를 상대로 2승1패로 앞섰다. 지난 9월 20일 처음 제주에 패할 때도 2-3 난타전을 펼쳤다.

팀의 주장인 염기훈은 남은 2경기가 너무나 소중하다. 자신의 기록도 걸려있지만 팀을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서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36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무쇠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전경기 출전은 염기훈을 비롯해 오르샤(25·울산), 송승민(25·광주) 등 3명 뿐이다. 다른 두 선수는 염기훈보다 9살이나 어리다.

염기훈이 남은 두 경기에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은 단연 개인 통산 100도움 달성이다.

그는 이미 이번 시즌 10도움을 기록, K리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통산 다섯 차례(2010년 10도움, 2011년 14도움, 2015년 17도움, 2016년 15도움)나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작성했다.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도움 2개만 따내면 염기훈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개인 통산 100도움의 주인공이 된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두 차례나 한 경기에 2개의 도움을 작성한 적도 있어서 기록 달성의 희망을 키우고 있지만 문제는 체력이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염기훈은 전 경기 출장을 소화하다 보니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염기훈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염기훈의 마지막 득점은 9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이었다.

당시 골로 염기훈은 역대 5번째로 '60-60 클럽'(60골-98도움)에 가입했다. 도움은 9월 20일 제주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6주 가까이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하면서 100도움 달성 전망도 살짝 어두워지고 있지만, 염기훈은 포기하지 않는다.

염기훈은 최근 FA컵 준결승에서 패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200골을 달성한 이동국(전북) 선배에게 자극을 받았다. 올해에 100도움을 못하더라도 내년에도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이동국과 함께 노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염기훈이 '100호 도움'과 '시즌 전 경기 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일정

▲ 4일(토)

강원-서울(춘천송암레포츠타움)

상주-포항(상주시민운동장)

대구-광주(대구스타디움·이상 15시)

▲ 5일(일)

울산-전북(울산 문수구장)

제주-수원(제주월드컵경기장)

전남-인천(광양전용구장·이상 15시)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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