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산도, 물도, 내 마음도 '삼홍이라'…붉은 만추에 물들다

입력 2017-11-03 11:00   수정 2017-11-03 11:04

[주말 N 여행] 호남권: 산도, 물도, 내 마음도 '삼홍이라'…붉은 만추에 물들다

피아골·내장산 단풍 축제, 무등산도 절정…고창에선 '책 영화제' 한창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임채두 기자 = 11월 첫 주말인 4∼5일 호남권은 비가 갠 뒤 맑지만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 등 화려하게 물든 남쪽 유명산의 단풍을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 아침 기온 '뚝'…한낮도 쌀쌀

이번 주말엔 확장하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낮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으나 평일보다 기온이 4∼5도가량 낮겠다.

토요일인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8도, 낮 최고기온은 13∼16도로 예상된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4∼17도로 이틀 다 평년(아침 최저 6.6∼10.6도, 낮 최고 17.6∼18.2도)보다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토요일 오전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 1∼2.5m로 조금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내내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지만 아침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도, 물도, 내 마음도 붉게 물들인 남도 단풍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이 남쪽으로 내려와 온 산을 곱게 물들였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은 산과 산을 비추는 맑은 계곡,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붉게 물들인다 해서 예로부터 '삼홍'이라 불리며 아름다움을 뽐냈다.

비가 내린 직후에는 촉촉하게 젖은 단풍잎과 이를 비추는 계곡물이 어우러져 붉은 자태가 더 선명해진다.






단풍 절정기를 맞아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일대에서는 4일과 5일 이틀간 '제41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가 열린다.

직전마을과 연곡사를 지나 표고막터, 삼홍소, 피아골 산장까지 6km를 따라 단풍의 절경이 펼쳐진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원만해 천천히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단풍 절정기를 맞은 내장산에서도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6일까지 '내장산 단풍 축제'가 열리고 있다.

내장산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에 자리잡은 백양사 주변에는 아기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아기단풍'이 산행객들을 향해 손짓한다.






◇ 깊어가는 가을에 독서만?…영화도 즐기자

단풍이 오색으로 짙어지는 가을을 충분히 즐기려면 책과 영화로 눈을 돌려보자.

전북 고창에서는 전 세계 책과 영화의 만남이 성사됐다.

'책과 영화, 모험을 떠나다'를 주제로 한 '책 영화제'가 주말 내내 관객을 맞는다.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고창의 단풍을 배경으로 사색하고 영화가 주는 울림을 만끽할 기회다.

이미 책으로도 익히 알려진 '창문 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책과 영화 26편을 만날 수 있다.

영화가 끝나면 영화감독, 평론가 등과 관련된 주제의 책을 읽는 시간도 마련된다.

책을 주제로 한 영상 공모전도 곁들여지며, 수상자에게는 대하소설 전집·나무북스텐드·책마을해리 가족 숙박권 등이 주어진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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