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금융사기 예방…금융사기 모니터링팀 운영"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기업은행[024110]은 올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인출책 54명의 검거에 기여해 6억 원 규모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금융 거래의 이상 징후를 감시하는 금융사기 모니터링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기 모니터링팀은 평소 거래가 없던 계좌로 거액의 돈이 들어오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일단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서도 금융사기 모니터링팀이 일조했다.
당시 피해자는 "저금리로 대출해줄 테니 보증료를 송금하라"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400만원을 기업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금융사기 모니터링팀은 해당 거래가 수상하다고 보고 지급 정지를 했다.
사기범의 인출책은 계좌 이체가 되지 않자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했고 지점 직원은 해당 계좌가 정지된 것을 확인하고 본부 모니터링팀 담당자와 연락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점 직원이 출금 사유를 묻는 등 시간을 버는 동안 출동한 경찰관이 인출책을 검거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에 공헌한 공로로 최근 부산사상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필요한 서민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거나 보증료 명목으로 수수료를 입금하라고 유도하는 경우 보이스 피싱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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