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현장 대응력 강화"

입력 2017-11-03 11:36   수정 2017-11-03 15:03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현장 대응력 강화"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참석…배우 정우성·한지민 명예소방관 위촉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3일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는 소방관과 각계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나라! 소방이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일선 소방관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종묵 소방청장, 순직 소방관 유가족, 소방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생일'을 맞은 소방관들을 축하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방악대의 연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소방관의 일상업무와 소방청 탄생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소방관과 자녀가 극단과 함께 꾸민 뮤지컬 '행복한 소방관'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소방관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이라며 "독립기관으로 승격한 소방청은 육상재난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화재뿐 아니라 육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에서 국민의 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종묵 소방청장도 인사말에서 "소방청은 일상에서 대형재난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총괄 기관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인력 장비를 확충하겠다"며 "미래 환경에 한발 앞서 대응하며 일자리 창출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에서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이상규 경남소방본부장과 고정심 제주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여성회장, 이석철 강원 철원소방서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서울 서초소방서 등 개인과 기관이 유공자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행사에 함께한 배우 정우성, 한지민 씨가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존 사회자 대신 여러 소방관의 희생으로 재난현장에서 구조된 시민이 직접 나서 행사 순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화재, 구조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함께 소방학교 내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올해 7월 소방청 개청 이후 처음 열린 소방의 날 행사는 오는 9일에도 각 지역 소방관서별로 현지 실정에 맞게 주민과 함께 치러진다.

소방의 날 행사는 1963년부터 매해 11월 1일 열렸으나 1991년부터는 화재신고 119를 뜻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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