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형태를 선호하는 가구가 3년 새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복지개발원은 부산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동거를 선호하는 시민이 2013년 40.8%였지만 지난해에는 28.0%에 불과했다고 4일 밝혔다.
자녀를 두되 부모와 떨어져 사는 가족형태를 선호하는 이는 55.2%였으며, 부모 및 자녀와 함께 사는 형태를 선호하는 사람은 23.8%였다.
부모 동거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의무(4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족 화합(29.9%)과 경제적 도움(10.4%), 자녀 양육(9.3%) 때문이라는 대답도 많았다.
선호하는 노후생활 형태에 관해서는 부부 또는 혼자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이 46.4%로 가장 많았다. 자녀와 가까운 곳에서 단독 생활을 하고 싶다는 대답은 22.7%였고, 자녀 거주지와 무관하게 단독 생활을 희망하는 이도 17.0%에 달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자녀와 함께 살기 바라는 비율이 높았고, 40∼50대는 자녀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단독 생활을 희망하는 이가 많았다. 10∼30대에서는 부부 또는 독신 생활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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