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공부에 빠진 中…학습센터만 전국에 50곳 설립

입력 2017-11-03 11:56  

'시진핑 사상' 공부에 빠진 中…학습센터만 전국에 50곳 설립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 후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사상'의 학습 열기가 끓어오르고 있다.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당대회 폐막 후 인민대가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 연구센터'를 전국에서 처음 개소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만에 전국적으로 관련 연구소 50여 곳이 설립됐다.

네이멍구(內蒙古)과기대 재학생들은 지난달 27일부터 강의시간 외의 여가시간에 관련 공부를 시키고 있다.

이 대학은 교내 도서관에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 합동 학습센터'를 신설해 토론회와 강좌를 마련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대학 연구센터는 19차 당대회가 종료되고 1주일 만에 설립돼 시진핑 사상에 전념하는 50여 개의 신설 학습센터 중 하나"라며 "일부는 대학이 설립했고 하이난(海南)·구이저우(貴州)·산둥(山東)에선 성(省) 정부가 설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사상은 19차 당대회 개막일 시 주석의 업무보고 연설에서 처음으로 제기됐고 폐막식에서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삽입돼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과 함께 당의 지도사상으로 편입됐다.

온라인상에도 이런 학습 열기를 볼 수 있어 중국 스마트폰 앱스토어에는 시 주석의 당대회 연설에 관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왔다.

중앙당교 산하 당원학습 웹사이트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시 주석의 저서와 간행물을 무료로 보여주고 시 주석의 시찰현장 지도와 현지에서 행한 연설을 보여준다.

관변학자인 우 보(吳波)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련 연구 기관 설립을 통해 대학들이 이론적 인식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시진핑 사상에 관한 대학의 연구와 사회적 실재를 연결해야 한다"며 이 같은 시진핑 사상 학습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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