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증 임대해 어선 좌우 선박명·기관실 명판 지운 채 조업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는 3일 다른 어선의 허가증을 임대해 우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무허가 조업 및 공문서부정행사)로 130t급 중국 유망어선 G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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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호는 지난 2일 오전 9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68.5km(어업협정선 내측 29.6km) 해상에서 합법적인 조업 선박으로 가장하고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허가증이 없는 G호는 지난 27일 우리 해역으로 들어오면서 다른 어선의 허가증을 구입했다.
어선 앞부분 좌우에 표시된 선박명과 기관실 명판도 고의로 지웠다.
G호는 우리 해역에서 5차례에 걸쳐 조기 등 1.2t을 포획했으며 조업일지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은 검문검색 과정에서 허가증에 선박 제원이 84t급으로 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0월 한 달간 불법조업 중국어선 20척을 나포하는 등 올해 들어 47척을 검거해 담보금 22억8천800만원을 징수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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