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중부지역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카진포름 등 현지 언론은 카자흐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부 카라간다 주(州)의 사라니 지역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직접 투자하고 독일과 체코, 슬로바키아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이 발전소는 연간 1억4천500만㎾의 전력을 생산,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이 지역은 특히 2020년 말까지 모두 5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돼 6곳에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명실상부한 친환경 발전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또 아바이 지역에는 1㎿ 규모의 바이오 가스 플랜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아 지역의 대표적인 자원부국인 카자흐는 국제유가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방침 아래 에너지원 다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는 이를 위해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한 엑스포 2017 세계박람회를 최근 개최하는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체 에너지 개발과 보급 등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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