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에서 3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한국의 옷, 한복'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영조 대왕의 옷, 18세기 여성 한복, 비단 속옷. 혼례복, 돌복 등 다양한 전통 의상에서부터 최신 한복까지 1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패션의 선구자 진태옥, 테크섬유(네오프렌) 전문가 임선옥, 절제된 전통주의자 정미선 작가 등이 참여했고,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의복도 전시한다.
미술관의 한국 미술 담당인 김현정 큐레이터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정의하는데 전통복식과 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예술품을 소장한 아시아미술관은 1989년부터 한국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실을 개설했고 2003년부터 재단의 지원으로 규모를 확장해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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