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6일 연속 하락해 한때 연중 최저점 근처로 떨어졌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113.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하락한 1,112.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111.1원까지 내려가며 연중 최저점(1,110.5원)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하고 당국의 경계감도 나오며 낙폭이 축소됐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천347억6천5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국내 거시경제 지표 개선과 주식 시장 호황,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의장 지명, 미국 세제개편안 발표 등으로 원화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서만 16.7원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저점에 대한 부담에 거래도 많지 않았고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해 환율 낙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레벨 부담이 있어 다음 주에는 환율 반등이 예상된다"면서도 "특별한 악재가 없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따른 북핵 해법 도출에 대한 기대도 있어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77.1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8.45원)보다 1.2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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