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주댐 건설로 물에 잠긴 고향마을을 떠난 실향민을 위로하기 위한 만남의 동산이 조성됐다.
사단법인 충주호숭조회는 4일 충주댐 정상에 있는 옛 물 박물관 자리에서 만남의 동산 조성 기념식과 망향제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실향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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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터에 망향비와 고향지도를 담은 모형물이 들어섰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만남의 동산 조성을 위해 옛 물 박물관 터를 제공했다.
충주권관리단은 만남의 동산 관리도 맡는다.
김응수 숭조회 회장은 "오늘 망향제는 물에 잠겨있는 옛 조상들의 넋을 달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충주에선 1만7천663㎢가 물에 잠겨 지역 주민 7천203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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