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24% "또래 친구들에게 언어폭력 당해"

입력 2017-11-05 08:01  

중고교생 24% "또래 친구들에게 언어폭력 당해"

충주 청소년또래상담자연합회, 중·고교생 1천38명 설문조사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적지 않은 학생들이 또래의 언어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주시의 중·고교생 21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또래 상담자연합회는 지역 9개 중·고교 학생 1천38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청소년 언어폭력 실태조사'를 했다.






충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5일 발표한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또래 사이의 언어폭력이 심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의 24%는 언어폭력 피해를 직접 봤다고 답했다. 친구들이 언어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눈으로 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30%가 '그렇다'고 했다.

언어폭력 피해를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언어폭력의 종류는 외모 관련이 25%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또래의 능력(22%), 성격(18%), 가족(13%) 등 순이었다.

언어폭력은 주로 같은 반 친구(53%)에 의해 교실(44%)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조사를 벌인 한 학생은 "교실 언어폭력의 경우 신고 기준이나 상황이 애매해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기가 어렵다"며 "청소년들이 언어폭력을 절제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도 아이들이 바른말 고운말을 쓰는 분위기를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언어폭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문제 해결 방안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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