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일반 PC에 침투해 이용자 몰래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악성코드가 국내에 유포돼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해당 악성코드는 정상적인 유틸리티(보조)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유포되고 있다.
이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설치 과정을 거치며, 일단 설치되면 악성 프로그램이 자동 실행된다.
이 악성코드는 이용자의 PC를 잠식, 연산 작업을 통해 가상화폐를 취득하는 채굴 활동을 시작한다. 채굴 활동 중에는 CPU(중앙제어장치)를 100% 차지하기 때문에 PC 속도가 크게 저하된다.
하우리는 "최근 가상화폐 붐에 편승해 관련 채굴 악성코드가 늘고 있다"라며 "특히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파일을 무작정 실행하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실행 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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