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달 말 기준금리 올릴까…가계 빚 추이도 관심

입력 2017-11-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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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달 말 기준금리 올릴까…가계 빚 추이도 관심

내주 한은 금통위 의사록·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최윤정 박대한 기자 = 다음 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가늠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빚 급증세가 진정됐는지 알 수 있는 지난달 가계부채 현황도 공개된다.





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을 오는 7일 공개한다.

7명의 금융통화위원 중 이일형 위원이 기준금리를 올리자고 주장, 6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 소수의견'이 출현했던 그 회의의 의사록이다.

의사록에는 위원별로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위험요소, 지난번 회의 이후 진전된 대내외 경제여건 평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대한 의견 등이 고스란히 수록된다.

따라서 이번 의사록은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이달 30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판단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의장 교체, 유럽중앙은행(ECB)·영란은행의 긴축 선회 등 각국 통화정책의 기조가 바뀌는 격변기에 한은이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할 것인지도 이번 의사록을 읽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은이 9일 국회 제출과 동시에 공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도 중요한 자료다. 이 보고서는 최근 대내외 경기여건에 대한 한은의 진단과 전망을 담고 있으며 주요 경제현안이나 위험요인에 대한 분석과 평가 등도 포함된다.

8일엔 한은이 10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을 발표한다.

앞서 9월 말엔 잔액이 749조2천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새 4조9천억원 늘었다. 이는 8월의 증가 규모 6조6천억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10월엔 추석 연휴가 있었고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됐는데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추세가 이어졌을지가 관심이다.

7일과 10일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정부의 경기진단을 담은 'KDI 경제동향 11월호'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각각 발간한다.

앞서 KDI는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의 회복세는 여전히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우리 경제의 3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1.4%로 2010년 2분기 이후 7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민간소비 성장률은 0.7%로 2분기보다 0.3%포인트(p)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9월까지의 세수와 재정지출 동향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10일 발간한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국세수입은 189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미 17조1천억원 더 걷혔다.

기재부는 같은 날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도 발표한다.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84억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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