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지구·근로자복지타운·스마트혁신센터 등 '창원융복합 집적'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재도약하는 거점 역할을 할 '창원 스마트업 파크(Smart-Up Park)'가 3일 출범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날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 스마트업 파크 특설무대에서 창원 스마트업 파크 출범 및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 개교식을 열었다.
창원 스마트업 파크는 3만7천여㎡ 부지에 2천500억원을 투입하는 '창원융복합 집적지' 조성사업이다.
창원산단 유휴부지를 활용해 노후산단을 대체하는 혁신사업에 민간투자를 유치, 생산·연구개발(R&D) 인력 양성·문화복지시설을 집중 유치한다.
산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입주하는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를 비롯해 근로자 임대주택인 창원드림타운(오피스텔),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와 종합복지관 및 어린이집이 들어서는 복지타운이 조성된다.
각종 연구소와 지원기관, 시제품제작 및 창업기업 등으로 구성되는 스마트혁신센터와 지식형 산업체를 위한 지식산업센터, 문화·컨벤션·교육연구시설·공원·광장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센터도 추진된다.
이러한 사업은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의 핵심이다.
특히 산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산학융합지구에는 기계공학·항공·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 관련 학부와 대학원 6개 학과가 개강한다.
산업체 재직자교육, 중소기업 계약학과,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 등 근로자 평생학습과 R&D 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는 경남도,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상대, 경남대, 마산대, 재료연구소, 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기업 등이 참여한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산학융합지구 산학캠퍼스에는 기계, 항공, 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과 관련된 학과가 개설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지원한다"며 "산학캠퍼스를 중심으로 창원 스마트업 파크가 활성화돼 창원국가산단 재도약은 물론 경남 주력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국가산단은 1970년대부터 조성돼 40년 이상 기계산업의 요람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주도했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기술력 위주 산업구조와 경기침체 등으로 활력이 떨어지면서 구조고도화 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와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을 경남 미래를 이끌어갈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혁신산업단지로 재도약시키려고 구조고도화사업을 중앙정부에 계속 건의했다.
이 결과 2013년 11월과 2014년 3월 산업부로부터 각각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확산단지와 창원산단 혁신대상단지로 선정되고 나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8천500억원 규모로 다양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