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 판교에서 광주, 이천을 지나 여주까지 연결되는 복선전철 경강선의 역세권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57㎞ 노선으로 성남, 광주, 이천, 여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정차역은 판교, 곤지암, 이천, 여주 등 11개 역이다.
성남 2곳(판교·이매), 광주 4곳(삼동·경기광주·초월·곤지암), 이천 3곳(신둔도예촌·이천·부발), 여주 2곳(세종대왕릉·여주)의 역을 경유한다.
◇ 경기광주·곤지암 역세권 개발사업 연내∼내년 봄 착공
경기광주와 곤지암 역세권은 시가 역 주변 녹지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한다.
초월과 삼동 역세권은 이미 도시화한 주변 시가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구 단위계획을 수립해 개발이 이뤄진다.
추진 속도 면에서는 경기광주가 앞서 나가고 있다.
경기광주 역세권 개발사업은 역동 49만5천여㎡에 주거단지와 상업·산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9월 경기도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11월 중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연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4천80억원을 들여 201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곤지암역 주변에는 사업비 373억원을 들여 곤지암읍 17만6천여㎡에 2019년까지 주거단지와 상업·산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는 내년 초 경기도의 실시계획 인가가 나오면 내년 봄 착공할 계획이다.
초월과 삼동 역세권은 기존 시가지의 난개발을 막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립된 지구 단위계획에 따라 개발된다.
따라서 완공 시기가 정해진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토지주나 시행자가 행위허가를 받는 대로 그때그때 추진된다.
◇ 여주 역세권 실시계획 승인
여주 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달 도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사업 속도가 경강선 역세권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다.
교동 일원 47만4천여㎡에 2천200여 가구의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65억원으로 추산됐다.
세종대왕릉역 주변을 개발하는 능서 역세권(23만5천㎡) 개발사업은 시가 올 1월 도에 실시계획을 신청했지만, 환경부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9년 완료할 계획이다.
◇ 이천시 "역세권 개발 이제 시작단계"
이천시는 신둔도예촌·이천·부발 등 3개 역의 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인데 민간개발 방식이어서 속도가 더딘 편이다.
사업지구는 신둔도예촌역 58만㎡, 이천역 36만㎡, 부발역 110만㎡ 3곳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개발 방식이라 여주·광주 지역에 비해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토지 문제를 해결해야 건축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제 시작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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